- Photo : © Hakgojae
- 사이 2003-3, 2003, Acrylic on canvas, 162 x 162 cm
- 사이 8-5, 2008, Oil on canvas, 91 x 116 cm
- Biogra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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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gyoub Lee was born in 1946 and completed his bachelor's and master's degrees at Hongik University. He gained significant attention as a young artist in the 1970s with his white monochrome paintings, and has been regarded as a central figure in Korean monochrome painting. His work embodies the concepts of emptiness and void, transcendence, and harmony with nature. The lines created using gradient techniques reflect the artist's view of all existence as temporal entities, embodying the principles of the cycle of creation and extinction. The lines in his paintings represent the spaces, gaps, and boundaries between objects, forms, and surfaces, which he refers to as the space of emptiness. Unlike the white theories of Lee Ufan or Park Seo-bo, Dongyoub Lee's white pursues a uniquely Korean whiteness. His artistic world aims for a space of nothingness, a realm transcending both fullness and emptiness. Through this nothingness, he seeks to reach the essence of nature, which is both emptiness and void, and transcendence.
이동엽 작가는 1946년생으로 홍익대학교에서 학사와 석사과정을 마쳤다. 백색 모노크롬 회화로 70년대 우리 화단의 젊은 작가로 큰 주목을 받으며 한국 단색조 회화의 중심인물로 평가 받아온 그의 작업은 여백이고 비움이며, 초월이고 자연과의 동화이다. 그라데이션 기법을 이용한 선은 모든 존재를 변화하는 시간적 존재로 보는 작가의 개념이 반영된 것으로 생성과 소멸에 이어진 존재의 순환 원리를 형상화하고 있다. 작가의 화면에 등장하는 선은 사물과 사물, 형태와 형태, 면과 면의 사이와 틈새, 그리고 경계로 나타나며 그 것을 여백의 공간이라 지칭한다. 이우환이나 박서보의 백색이론과는 크게 다른 이동엽의 백색은 한국적인 백색을 추구하고 있다. 모든 것을 초월한, 채움도 비움도 없는 무의 공간, 무의 지대를 지향하는 이동엽의 작품세계는 무를 통해 자연의 근원이자, 여백이고 비움이며 초월에 도달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