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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ourtesy of the artist & Leeahn Daegu
Dansaekhwa A table of Korean contemporary art Ⅱ May 28 – Jun 27, 2015 | Daegu

리안갤러리 대구는 지난 2007년 한국현대미술의 계보를 조명하는 전시로 김환기, 김영주, 정창섭, 윤형근, 김창렬, 박서보, 정상화, 이우환, 이강소 작가의 주요작품이 소개되는 전시를 연 바 있습니다. 1970년대 초부터 시작하여 현재까지 한국현대미술의 대표적인 사조로 전개되어 온 단색화는 최근 국내외의 관심을 받으며 주요작가들을 재조명하는 전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리안갤러리는 2007년 전시에 이어 단색화 주요 작가 8인의 작품을 소개하는 전시: A table of Korean contemporary art II: Dansaekhwa 단색화를 준비하였습니다.

한국 단색화는 1970년대 초 시작하여 지금까지 한국현대미술의 대표적인 사조로 전개되어 왔으며 곽인식, 권영우, 김기린, 박서보, 윤형근, 이우환, 이동엽, 정상화, 정창섭, 하종현 등이 대표 작가들입니다. 한국 단색화는 1960-70년대 세계미술계 주요한 경향이었던 개념미술과 미니멀리즘 그리고 일본 모노하 운동에서 영향을 받았으나 일체의 구상성을 배제하고 순수한 단색추상화만으로 이루어지는 양식적 특징을 가집니다. 촉각적이고 구축적이며 자연친화적이고 자기수행적인 작업이란 점에서, 인위적이며 시각 중심적 사고를 보이는 서구의 모노크롬 회화와 구별되는 한국 단색화는 사물과 대상에 대한 진지한 성찰과 끈질긴 자기와의 싸움 그리고 행위의 반복으로 그 독창성을 이루었습니다.

한국 단색화를 조명하는 움직임은 2012년 봄에 국립현대미술관에서 한국의 초기 단색화를 집중 조명하는 전시와 국제학술심포지엄을 열어 이론적인 재조명을 시작하였고, 해외 주요 아트페어(프리즈 마스터스, 아부다비, 아트바젤마이애미, 아트바젤스위스 등)에서도 한국 단색화 작가들의 작품을 잇달아 소개하며 한국 단색화의 독창적인 미학을 선보여왔습니다. 특히 단색화 대표작가인 이우환은 지난 2014년 6월 프랑스 베르사유궁에 초대되어 개인전을 열며 한국단색화의 우수성을 알렸습니다. 더불어 지난 5월 초 막을 연 베니스비엔날레에서는 벨기에 보고시안재단이 주최하는 ‘단색화’전시를 개최하여 단색화 대표작가의 작품 50여 점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한국현대미술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과 더불어 지역에서 단색화 주요 작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회로 준비한 이번 전시에는 이우환(1936 ~ ), 박서보(1931 ~ ), 정창섭(1927~2011), 정상화(1932 ~ ), 윤형근(1928~2007), 하종현(1935 ~ ), 이동엽(1946 ~ 2013), 이강소(1943 ~ ) 등 한국단색화 대표작가 8인의 작품 27점이 전시됩니다. 주요작품으로는 이우환의 70년대 ‘점’과 ‘선’, 80년대 ‘바람’ 그리고 ‘조응’ 시리즈와 드로잉 등 작가의 주요 시리즈가 고루 출품되고, 박서보의 70년대 연필묘법, 90년대 종이묘법 그리고 2000년대 묘법 등 연대별 주요 작품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닥을 소재로 한 정창섭의 ‘묵고’시리즈, 캔버스 위에 약 5mm 두께의 고령토를 발라 말린 다음 규칙적인 간격으로 접어 균열을 만든 후 하나씩 떼어내고 물감을 채우는 과정을 반복하여 얻은 결과물인 정상화의 추상화와 배압법을 이용한 하종현의 ‘접합’ 시리즈 그리고 수행하듯 흰색의 그림만을 그린 이동엽의 ‘사이’ 연작과 윤형근의 ‘엠버 블루’ 등 한국의 자연관과 정신이 녹아 있는 작품들이 전시됩니다.

Art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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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ongyoub 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