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otanimal 3, 2014, Oil on canvas, 112 X 162 cm
- Botanimal 6, 2014, Oil on canvas, 112 X 162 cm
- Cell J-2, 2013, Korean traditional lacquer, mother of pearl, wood panel, 120 X 80 X 2 cm
- Thousand eyes, 2015, Acrylic on canvas, 50 X 50 X 3 cm
- Thousand eyes, 2015, Acrylic on canvas, 40 X 40 X 2.3 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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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AHN Gallery is pleased to announce its second exhibition with Unkyung Hur, ‘Boom Bang Garden’ from September 16 to November 7. Following her 2013 exhibition at LEEAHN Seoul, now she presents a new painting series
manifesting a sense of anxiety about the future and a rapid change in natural environment from a child’s perspective, an installation using eye shapes as a motif, a relief painting series using mother-of-pearl and lacquer, which was presented at Art Basel Hong Kong in 2014, and | .
Unkyung Hur’s aesthetic world full of literary imagination and narratives features not only geometric structures and abstract forms but also figures and objects such as cartoon characters. Adorable and innocent-looking objects, e.g. a walking leaf, a talking flower, a cactus with a route toward another dimension, and a succulent plant turning into a king, invariably are heteromorphic and deformed. Dramatic environmental change involving GMO and climate engineering has altered the standard for the beauty of living things, leading to the times when heteromorphy comes to the fore. Noting the new standard of beauty, Unkyung Hur creates unprecedented metamorphic organisms and figures to render her anxiety over altered environment and future in her newand series.
The first exhibition hall, Leeahn Red, features the installationwith countless pupils being placed on a dark blue wall. The thousand eyes used in this work represent our inherent energy of zodiacal constellations. Installed on inside and outside walls of the exhibition hall, the zodiac series symbolizes the constellation shining in the sky above the whole show ‘Boom Bang Garden’. Hur invites the audience to not just an exhibition space but a new spatial dimension.
Based on mother-of-pearl and lacquer, theseries conveys the inter-relationship between energy and life via geometric structures and shapes. The | series was showed at Art Basel Hong Kong in 2014 and drew much attention from overseas art communities. The geometric patterns and shapes created through self-reproduction of the original forms of cells, which are the most fundamental units of life, seem to embody the cosmic energy. The | and the continuing inquiries about life by associating creation with extinction, time with existence, and individual organisms with the cosmos are installed in the Leeahn Gray along with the | series. The basic units of materials, viz. cells or atoms, are represented as dots connected with lines to indicate objects in the panel series , which embodies the basic units of materials carried by living things. The lines and shapes are geometric representation of the interactions between materials. The | concerns the self-reproduction of malformed cells and the generation of new organisms, where ‘dots’ notably serve as a starting point begetting new shapes, in which sense it parallels the series. As for difference, the rules revealed in the abstract image of | imply temporality and feel refined in it, whereas the images in | assume some unstoppable irregular extemporaneousness or a moment of an image forming at a certain point on the verge of deviating from a refined frame.
Unkyung Hur extensively unfolds her imagination and narratives with drawings, paintings, solid structures and installation works, which are lavish in visual delights and intriguing tales whilst reflecting upon the meaning of life, social taboos and new forms and standards of beauty.
About Artist
Born in Seoul in 1964, Unkyung Hur graduated in Painting of Seoul National University and earned a bachelor’s and master’s degree from Art Center College of Design in Pasadena, California. Following her first solo exhibitionin Pasadena in 1992, she presented its sequel in LA in 1994 and was invited to the Insight Section of Art Basel Hong Kong in 2014. In addition to three solo exhibitions in Korea, she has joined numerous group exhibitions in the US, Korea, Germany and China.
*Boom and Bang are onomatopoeic words for the sounds made when a new world is created. Although both capture a blast, Hur named the imaginative sound from the earth Boom and that from the space Bang.
리안갤러리에서는 9월16일부터 10월31일까지 허은경 작가의 ‘상상정원 Boom Bang Garden’ 전을 개최합니다. 2013년 리안갤러리 서울 전시 후 대구에서 펼쳐보이는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급격한 자연환경의 변화와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어린아이의 시각으로 드러내 보이는 신작 페인팅 ‘보타니말 (Botanimal)’ 시리즈와 눈 형상을 모티브로한 설치 작품 ‘별자리(Thousand Eyes)’ 그리고 2014년 아트바젤 홍콩에 소개되었던 자개와 옻칠기법을 사용한 부조회화 ‘셀(cell)’ 시리즈와 ‘블랙스퀘어 드로잉(Black Square drawing)’ 이 함께 선보입니다.
문학적 상상력과 이야기로 채워지는 허은경의 작업세계는 때로는 기하학적 구조와 추상형태로 때로는 만화캐릭터와 같은 인물과 대상으로 화면에 등장합니다. 걸어다니는 나뭇잎, 말하는 꽃, 다른 차원으로 가는 통로가 있는 선인장, 왕이 된 다육식물 등 사랑스럽고 순수해 보이는 대상들은 하나같이 이형과 기형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GMO, 유전자조작, 기후조작 등 환경의 급격한 변화는 생명체의 아름다움에 대한 기준을 변화시키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는 이형이 주를 이루는 시대를 살게 하고 있습니다. 작가는 바뀐 미의 기준과 변형되고 창조된 새로운 생명체와 형상을 통해 변화된 환경과 미래에 대한 불안함을 작품으로 다루고 있으며 신작 “Thousand Eyes” 와 “Botanimal” 시리즈의 주제가 되고 있습니다.
첫번째 전시장에는 수많은 눈동자가 짙은 푸른색의 벽면에 별처럼 놓여지는 “Thousand Eyes” 가 설치됩니다. 에너지로만 보여지는 별자리(Thousand Eyes) 시리즈는 우리가 태어날 때부터 갖고 있는 별자리의 기운을 ‘눈’ 이라는 형태를 통해 표현한 작품입니다. 전시장 내부뿐 아니라 외부벽면까지 설치되는 별자리 시리즈는 전체 전시인 ‘상상정원’의 하늘을 비추는 별자리를 상징합니다. 그리고 작가는 전시장이 아니라 새로운 차원의 공간으로 관람객을 초대합니다.
자개와 옻칠을 바탕으로 기하학적 구조와 형상을 통해 에너지와 생명의 상호관계를 다루어온 작가의 ‘셀 Cell’ 시리즈는 지난 2014년 아트바젤 홍콩에 소개되어 해외미술관계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은 바 있습니다. 생명의 가장 초기단계인 세포의 원형에서 자기증식을 반복하면서 만들어내는 기하학적 패턴과 형태는 우주의 에너지를 형상화 한 듯 보여집니다. 생성과 소멸, 시간과 존재, 개별적인 존재로서의 생명체와 우주와의 관계를 통해 생명에 대한 물음을 이어가고 있는 ‘셀Cell’과 ‘블랙스퀘어 드로잉 Black Square Drawing’ 은 Botanimal 시리즈와 함께 지하 1층 전시장에 설치됩니다. 물질의 기본 단위, 즉 근본이 되는 세포 또는 원자를 점으로 표현하고 이를 연결한 선을 통해 물체를 표현하는 패널연작 ‘셀Cell’은 생명체가 갖고 있거나 혹은 물질의 기본 단위를 형상화 한 것이며, 선과 형태는 이런 물질간의 상호 작용을 기하학화 하고 있습니다. 또한 ‘블랙스퀘어 드로잉 Black Square Drawing’은 기형세포의 증식과 새로운 생명체의 생성을 다루고 있는데, 여기서도 두드러지는 요소인 ‘점’ 은 새로운 형상을 파생시키는 역할이자 시발점이라는 점에서 기존의 'cell' 시리즈와 맞닿아 있습니다. 다른 특징이라면, 'cell' 의 추상 이미지에서 드러나는 규칙들이 시간성을 내포하고 그 속에서 정제된 느낌이라면, 'black painting' 에서 보여지는 이미지들은 마치 정제된 틀을 이탈하려다 어느 지점에서 상이 맺혀버린 찰나(moment), 혹은 멈추지 않고 불규칙적으로 퍼져나가는 즉흥성을 담고 있습니다.
허은경의 작업은 자신의 상상력과 이야기를 드로잉, 회화, 입체 그리고 설치작업으로 확장시켜 풀어내고 있으며 시각적 즐거움과 풍성한 이야기를 즐기게 하면서도 동시에 생명의 의미와 사회적 금기 그리고 새로운 미의 형상과 기준을 제시합니다.
<작가소개>
허은경은 1964년 서울 생이며, 서울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 후 미국 캘리포니아 주 패서디나에 위치한 아트센터에서 학사와 석사학위를 취득하였습니다. 1992년에 패서디나에서 첫 개인전인
를 시작으로 이후 1994년 로스엔젤레스에서 연작인 발표하였고, 아트바젤 홍콩 2014 인사이트 섹션에 초대되었습니다. 그리고 한국에서 3번의 개인전 외 미국과 한국 독일, 중국을 오가며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하였습니다. *Boom Bang 은 새로운 세상이 만들어질 때 나는 소리를 따온 의성어로 둘 다 폭발음이지만 Boom은 좀더 지상 가까이에서 나는 소리, Bang은 우주에서 나는 소리라고 상상하여 지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