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 Courtesy of the artist & Leeahn Daegu
  • Courtesy of the artist & Leeahn Daegu
  • Courtesy of the artist & Leeahn Daegu
  • Courtesy of the artist & Leeahn Daegu
  • Courtesy of the artist & Leeahn Daegu
Patricia Piccinini Mar 17 – Apr 17, 2010 | Daegu

Australia's leading contemporary sculptress and one of the most famous feminist artists, Patricia Piccinini (1965- ) will take place at Leeahn Gallery in March 17th to April 17th, 2010. The exhibition will be the first introduction of the artist's body of works in Korea, featuring 19 famous and newest artworks from her. 

Patricia Piccinini's sculptures deal with modern technology, humanity and the relations with natural environment through wider significance, reflecting her deep anguishes on such issues as reflection of the past, ways to soundly preserve the future, as well as the balance between our production and its consumption. Globally recognized for her vivid recreation of frightening life-forms that don't exist in reality, images from grotesque sculpture and human beings Patricia Piccinini, create may be detached from the reality, yet on the other hand, they prompt the audiences to feel strong sense of homogeneity in return. These life-forms have shapes that cannot be immediately accepted and are named in her artworks as 'helpers' that devise something while always circling the human surroundings. Such grotesque life-forms are said to signify the definite point in scientific technology and technical innovation in contemporary society. In other words, through these life-forms, Patricia Piccinini isn't insisting on changing people's awareness on environment, but the purpose rather lies on displaying and presenting how much damages to the environment created by human being can be recovered and how much are actually being recovered. 

Patricia Piccinini began making name for herself during the 1990s through various exhibitions from all over the world including ones from Liverpool, Berlin, Pittsburgh, Madrid, Amsterdam and Taipei among others. In 2003, she was the Australian representative at Venice Biennale and in 2004, she had an exhibition entitled "Nature's little helpers" in USA, both of which helped her to receive worldwide attention from the global art community. In her "Nature's little helpers" exhibition, Patricia Piccinini created and displayed a new life-form creature in her exhibition in an effort to save animals currently in near extinction. Her creation of such grotesque-shaped life-forms received numerous spotlights from the leading press. 

Using moral dilemma, scientific advancement and how these are reflected upon and influencing the actual society of today as her main subject matters, Patricia Piccinini's works recreate artificial things, i. e. machines, along with human beings and grotesque life-forms as sculptures and display them in a row. Her works attempt to have balance between rapidly advancing modern technology and nature, in addition to signifying 'care taking' in arather larger significance. In other words, her artworks display the methods and the images of human, nature and technology coexisting together instead of destroying one another.

Patricia Piccinini is currently Australia's leading avant-garde artist. She can be best described as someone who always lays stress on the harmony between artificial and nature. Unlike any of her peer artists, such as Duane Hanson and Ron Mueck to name a few, Patricia Piccinini receives different appreciation due to her introduction of life-form that weren't existed continuously to her artistic world. The main characters of her art world include the ones that aren't often dealt with by male artists, such as reproduction and motherly love, as well as harmony and coexistence. And such notion is what makes her the leading female artists who represents this generation.

Patricia Piccinini was born in Sierra Leone in Africa from an Italian father and American mother. She lived in Italy until the age of 12 and went to Canberra with her parents in 1972 and is currently conducting her active works in Australia. Formerly a economics major, Patricia Piccinini studied art from the University of Victoria and began her career as an artist. 

Curator HaeKyung Kim
LEEAHN GALLERY

 

-

 

페트리샤 피치니니는 아프리카 시에라리온에서 이탈리아인 아버지와 미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1972년 부모님을 따라 호주의 수도인 캔버라로 이주하여 현재까지 호주에서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경제사를 전공한 작가는 이후 빅토리아 대학에서 순수회화를 전공, 작가로서의 길을 걷게 되었다. 1990년대 세계 여러 주요도시, 리버풀, 베를린, 피츠버그, 마드리드, 암스테르담, 타이페이 등지에서 전시를 개최하며 차츰 명성을 얻은 작가는 2003년 베니스 비엔날레 호주대표로 참가한 것과 2004년 미국에서 열린 "Nature's little helpers"를 통해 세계 미술계로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보는 이를 착각하게 만드는 극사실 조각기법과 낯설고 기이한 형태의 생명체를 창조해내는 그녀의 전시는 많은 언론의 관심을 받고 있다. 

현대기술, 인간성, 자연환경과의 관계를 보다 폭 넓은 차원으로 다루며 새로운 의미에 다가가고자 하는 그녀의 조각은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환경, 개발과 발전에 의해 변화의 속도를 높이고 있는 자연, 그러한 변화의 결과로 생성된 새로운 자연에 대한 고민으로부터 출발하고 있다. 변화와 발전에 대한 수용적 태도와 미래를 온전히 지키기 위한 방법, 그리고 우리가 생산해낸 것과 소비하는 것 사이의 균형 역시 그녀의 작업에 중요한 주제로 다루어지고 있다. 실존하지 않는 생명체를 소름끼치도록 생생하게 재현하는 것으로 널리 알려진 그녀가 만들어낸 괴상한 조각과 인간의 모습은 현실과 동떨어진 채 우리 앞에 보여지지만 반대로 보는 이로 하여금 강한 동질감을 느끼게 하는 묘한 힘을 발휘한다. 언뜻 받아들이기 힘든 형상의 생명체들은 작가의 작업 속에서 항상 인류의 주위를 맴돌며 무언가를 꾸미는 helpers 로 명명되고, 이 괴상한 생명체들은 현대사회 속에서 기술의 혁신과 과학기술 발전의 정점을 상징한다고 한다. 즉 이러한 형상들을 통해 작가는 변화된 환경에 대한 경고나 사람들의 인식의 변화를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변화된 자연을 새로운 자연과 환경으로 받아들이고 인류가 환경에 끼친 피해를 얼마나 회복할 수 있는지, 또 공존할 수 있는가를 보여주고 제시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한다. 

과학의 발전, 도덕적 딜레마 그리고 그것이 현실사회에 미치는 영향 등을 주요 소재로 인공적인 것과 괴이한 생명체-기계, 인간-를 조각으로 재창조하고, 전시하고 있는 페트리샤 피치니니의 작품은 빠르게 진화해나가는 기술과 자연 사이의 밸런스, 또 보다 큰 의미에서의 '공존과 화합 그리고 보살핌'을 뜻한다. 즉 사람과 자연 그리고 기술이 서로를 파괴하고 점거하기보다 공존의 제스춰와 방법 그리고 그러한 모습을 보여주고자 한다. 
페트리샤 피치니니는 현재 호주를 대표하는 아방가르드 작가이며 항상 인공물과 자연의 조화 그리고 공존을 중시하는 작가라는 것이 이 작가를 가장 잘 설명하는 것이라 하겠다. 그녀가 여타 다른 작가들(Duane Hanson, Ron Mueck)과 다른 평가를 받는 이유는 지속적으로 존재하지 않던 생물을 그녀의 작품세계에 출현시키는데 있으며, 그녀의 주 캐릭터는 남성들이 잘 다루지 않는 생산과 모성애, 화합과 공존에 있음이다. 그리고 이런 점이 그녀를 이 시대를 대표하는 여성작가로 만들고 있음이다. 

현대 조각가이자 대표적인 페미니스트 아티스트 페트리샤 피치니니의 이번 전시는 국내 첫 개인전으로 작가의 대표작과 신작을 포함 19점이 리안갤러리 대구와 서울에서 나누어 전시된다. 

Radial & Thinker Than Water
사람과 기술의 결합과 공존을 다루는 페트리샤 피치니니의 자동차 형상은 인류와 가장 친숙한 기계이자 가장 사적인 시간을 보내는 공간 그리고 자본주의 소비재를 대표하는 생산물을 상징하는 오브제로 등장한다. 매끈한 표면과 인공적 색채 그리고 형상은 부분으로, 해체된 이미지로, 또 해결해야할 문제가 산적해있는 세상 속에서 아름다움을 찾는 수단과 대상으로 다루어져 왔다. 자동차의 완전한 미적대상으로의 전환도, 차의 일부를 직접 작품으로 재창조한 것도 아닌 기계와 사람형상의 결합은 자동차의 본질, 정수를 전혀 다른 각도에서 보여주고 있다. 기계와 동물, 그리고 사람의 형상이 서로 결합하고 또 감성을 나누고 인공적 이미지에 생명을 불어넣는 작가의 시리즈는 극사실 형상과 더불어 작품의 주요한 한 부분을 이루고 있다.

Panel Work
현대사회의 가장 대표적인 기계원형이자 인류와 가장 친밀한 자동차 형상과 디자인 그리고 색채를 작업의 주요한 소재로 사용하는 패널 작업은 유전공학에서 다루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원형이 분리되고 해체된 조각이미지를 보여준다. 기계적 느낌의 색채와 매끈한 표면을 가진 각각의 패널이 하나의 시리즈를 이루는 패널작업은 그 차가운 기계적인 느낌의 색채와 대조를 이루는 표면의 부드러움과 반짝임으로 작가가 시도하는 조화와 공존의 또 다른 형태를 보여주고 있는 작업이다. 

Drawing
상상으로 유전자를 변형시켜 새로운 종(種)을 창조하는 페트리샤 피치니니의 드로잉은 전체 작업의 원천이자 핵심으로 다루어져 왔다. 먼저 그녀의 머릿속에서 탄생한 생물의 이미지는 종이위에 드로잉으로 옮겨진 뒤 이어서 3D의 조각으로 제작되는데, 드로잉에서 보여지는 묘사는 조각만큼이나 정교해서 살아있는 생명체처럼 보이기도 한다. 미술대학 졸업 후 자연사 박물관에서 해부학적 지식을 쌓으며 꾸준히 해왔던 드로잉은 조각뿐만 아니라, 사진과 비디오 작업까지 작가의 모든 작품의 시작과 마지막이 될 정도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그녀의 드로잉에 의문의 생명체와 함께 자주 등장하는 어린아이는 긍정과 부정 양쪽 모두 가능한 열린 가능성을 상징한다고 한다. 세상에 대한 선입견이나 자의적인 판단 없이 있는 그대로의 세상을 받아들이는 순수한 아이들의 이미지를 우리가 보살피고 보호해주어야 하는 오염되고 변질된 자연, 환경과 대비시키고 이를 통해 세계와 대상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대안 그리고 가능성을 갖게 한다.

The Strength of One Arm & The offering / Bronze
페트리샤 피치니니가 미학적 수단을 이용하여 유전공학에 관련된 윤리적 물음을 던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피치니니는 자신이 창조한 새로운 생명체의 탄생을 통해 신의 영역을 침범함 인간이 곧 재앙을 맞을 것이라고 경고만 하려는 게 아니다. 처음에는 섬뜩하게 느껴지는 그녀의 생명체는 조금만 더 바라보고 있으면 두려움이나 불편함 대신 가여움과 동정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여기서 우리는 새로운 생명체와 인간 사이에 모종의 유대감마저 느끼게 된다. 인간의 모습을 쓰고 있는 새로운 합성생명체와 이를 대하는 작가의 태도는 이중적으로 보인다. 유전공학에 의해 침해받고 있는 생명체의 자연스러운 순환과 이로인해 발생하는 막을 수 없는 새로운 자연과 인류와의 만남은 기술발전에 대한 경외와 생명에 대한 연민을 갖게 하는 듯하다. 

큐레이터 김혜경

 

Artist

    select * from sp_product where wm_id='63'
  • Patricia Piccinin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