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한국
2009.04.01
죽음의 공포 뒤에는… re-Birth 데미안 허스트展
▲ Damien Hirst, Zinganja, butterfiles and household
gloss on canvas, diameter 137.2 cm, 2007 리안갤러리 제공
1990년대 세계미술의 이목을 영국으로 집중시킨 작가이자, 이후 발표되는 작품마다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세계미술계의 핵으로 등장한 데미안 허스트(1965~)의 전시.
그동안 국내 갤러리에서 소개된 데미안 허스트의 전시 중 가장 큰 규모로 기획돼 눈길을 끈다. 전시는 5개 섹션(In a Spin, Visual Candy, Pharmacy, Trinity, Beyond Belief)으로 나누어 구성됐다.
여러 가지 색의 알약을 진열장에 넣어 마치 약국의 진열장을 보는 것 같은 ‘약국’ 시리즈, 약에 쓰인 여러 가지 성분을 다양한 색깔로 표현한 ‘Dot painting’ 시리즈, 가장 아름다운 순간과 죽음을 동시에 보여주는 ‘Butterfly painting’ 시리즈 그리고 ‘Spin painting’ 시리즈 등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데미안 허스트의 세 가지 시리즈를 중심으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주요 작품들은 1990년부터 지난 2008년까지 데미안이 약 20년 가까이 제작해 온 시리즈들로 지난해 10월 공식 발표를 통해 시리즈를 마감한 작품들.
전시 제목 ‘re-Birth(부활)’은 그의 작품에서 늘 존재하는 죽음의 공포 뒤로 느껴지는 냉정한 낙관에 숨겨진 무엇에 대한 나름의 상상을 표현한 의미로 사용됐다. 리안갤러리에서 3월 25일부터 4월 25일까지. 053)424-2203
http://weekly.hankooki.com/lpage/arts/200904/wk20090401151635105130.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