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신문 / 조윤제 기자
2010.03.11
리안갤러리 창원 12일부터 ‘NamJune Paik 백남준’展
4월 24일까지 30여점 전시
▲ 백남준 作 ‘‘I Never Read Wittgenstein’
창원시 용호동 옛 도지사 관사 맞은편으로 이전한 ‘리안갤러리 창원’이 새로운 공간에서 첫 전시로 오는 12일부터 4월 24일까지 ‘NamJune Paik 백남준’展을 연다.
세계 최초로 비디오아트를 하나의 예술장르로 확립한 백남준의 이번 전시는 초기 TV모니터를 이용한 설치작업, 백남준 퍼포먼스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샬롯 무어맨과의 첼로 퍼포먼스, 대형 모니터 설치작업과 영상콜라주 작업까지 모두 3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백남준(1932~2006)은 태창방직을 운영하던 거부 백낙승의 아들로 태어나 어려서부터 작곡과 피아노를 배웠고, 이후 일본과 독일 그리고 미국을 거치며 음악가 백남준에서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으로 명성을 떨쳤다.
백남준은 1963년 독일 부퍼탈의 파르나스 화랑에서 열린 첫 개인전에서 ‘장치된 TV’를 전시하며 명실 공히 비디오아트의 창시자로 등단했다. 일관되게 관객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는 백남준의 해프닝과 비디오아트는 백남준 예술의 중심에 놓여있는 개념이다.
음악가이자, 시인, 그리고 미술가였던 백남준은 그의 예술을 통해 동양과 서양, 미술과 음악, 순간과 영원 그리고 기계와 인간 등 서로 이질적인 것들의 만남과 합일을 일관되게 실험하고 추구했다.
리안갤러리는 백남준 작고 4주년을 기념하고 그의 예술세계를 지역에서 새롭게 만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기 위해 이번 전시를 마련했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월요일 휴무). 전시 문의 ☏ 055-287-2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