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일보/ 박종문기자
2008.03.11
백남준 2주기 특별전 대구서 열린다
▲ 백남준 작, TV Cello, mixed media, 195 x 71 x 51 cm,
2002, <리안갤러리 제공>
리안갤러리에서는 2008년 첫 전시로 백남준 작고 2주년을 추념하고 나아가 현재 진행 중인 미디어아트의 오늘과 내일을 조명해보는 '백남준 특별전 the NEXT'를 13일부터 4월12일까지 한 달 동안 연다.
세계 최초로 비디오 아트를 하나의 예술장르로 확립한 백남준의 이번 특별전에는 백남준의 1980년대와 90년대 비디오 조각 작품 위주로 구성된다. 샬롯 무어맨과의 퍼포먼스 영상을 담은 'TV첼로'(2002)에서 초기 TV 수상기 작업을 보여주는 'Music Box'(1954·1994), 다큐멘터리 형식의 영상을 담고 있는 '호랑이는 살아있다'(2000)와 대작 Quetzacoatl(1996) 등 40여점이 전시된다. 특히 백남준 비디오조각의 백미를 이루는 1986년 로봇 가족을 다시 재현한 '로봇 서커스' 시리즈(2004)는 그의 마지막 시기에 해당하는 작품이자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작품들로 그 의미가 크다.
리안갤러리는 이번 특별전 부대행사로는 젊은 미디어 아티스트가 참여하는 아트포럼과 두 번의 특강을 준비했다.
◇특강1-백남준과 미디어 아트=19일 오후 6시30분, 강사 윤준성(숭실대 미디어학부 교수) ◇특강2-백남준, 비디오 광시곡=26일 오후 6시30분, 강사 조정훈(KBS 한국방송공사 프로듀서, 백남준 비디오광시곡 다큐멘터리 제작) ◇아트포럼=19일 오후 4시, 사회 안미희 (광주비엔날레 전시팀장), 참여작가 및 패널 이이남(영상미디어 작가), 하광석(영상미디어 작가), 하원(영상미디어 작가·울산대 교수), 이준희(월간미술기자). (053)424-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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