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 한무선 기자
2010.11.18
대구서 재팬팝 아티스트 미스터展
▲ 재팬팝 작품 '스트로베리 보이스' (대구=연합뉴스) 오는 19일부터 대구에서 개인전을 여는
일본 현대미술의 차세대 주자 미스터(Mr.)의 대형 조각 '스트로베리 보이스'. 2010.11.18 << 리안갤러리 제공 >>
(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일본 현대미술의 차세대 대표 주자로 알려진 미스터(Mr.ㆍ41)의 국내 첫 개인전이 오는 19일부터 다음 달 25일까지 대구 리안갤러리에서 열린다.
파리와 뉴욕을 중심으로 활동 중인 미스터는 무라카미 다카시(村上隆), 나라 요시토모(奈良美智)로 대표되는 재팬팝(Japan pop)의 계보를 잇는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커다란 눈과 검은 머리를 한 순수한 얼굴의 소녀, 소년이 등장하는 그의 작품은 만화 스타일의 그림과 팝아트를 접목하는 형식이 트레이드마크인 재팬팝의 영향을 반영한다.
미스터는 매일 매일 물건을 구매한 후 받는 영수증의 뒷면에 만화 형식의 여자 아이 캐릭터를 그린 뒤 그것들을 모아 전시하는 것으로 미술계에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
작품 속에서 그는 애니메이션이나 만화에 집착하는 '오타쿠' 문화, 롤리타 콤플렉스 등 일본 현대사회를 대변하는 문화 코드를 다루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길이가 6m에 이르는 회화를 비롯해 대형 조각인 '스트로베리 보이스', 영상작업 '노바디 다이즈', 드로잉, 판화, 사진 등 다양한 작품이 소개된다.
특히 2007년 제작한 '스트로베리 보이스'는 미스터의 작품세계를 응축한 대표작으로, 순수한 눈동자에 비치는 광경과 양 갈래 머리를 한 두상 속을 가득 채운 오브제가 작가의 기억과 상상의 근원이 되는 세계를 보여준다.
오프닝 리셉션은 19일 오후 6시. 문의는 ☎053-424-2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