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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신문 | 리안갤러리, 리사 루이터 개인전 개최 Nov 04, 2011

대구신문 / 황인옥 기자

2011.11.24


 
24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연이은 세계 유명 미술관에서의 전시로 국제적 화가로 부상한 미국작가 리사 루이터(Lisa Ruyter)가 대구에서 개인전을 연다. 2008년 대구리안갤러리에서 첫 전시를 연 데 이은 두 번째 대구 전시로 24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같은 갤러리에서 한다.

 


리사 루이터의 작품은 페인팅과 드로잉, 사진과 필름 등 다양한 장르가 하나의 작품 속에서 어떻게 공존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작품의 시작은 사진을 찍는 것에서 출발한다. 찍혀진 사진에 프로젝션을 이용, 검은 외곽선을 그리고 밝은 색과 보색을 이용해 색을 입히는 과정을 거친다. 그렇게 완성된 장면은 영화의 한 장면을 스냅 샷으로 담은 것처럼 보인다. 매우 평범한 일상의 거리풍경들이 그녀의 작업과정을 거쳐 전혀 새로운 스토리와 이미지로 재창조된다. 

 

복잡한 과정이 덧붙여져 탄생한 작가의 작품은 20세기 초 표현주의의 주제를 바탕으로 팝아트의 간판과 같은 스타일, 연재만화와 같은 미학 등 다양한 사조를 통합하고 있다. 

 

작가는 자신의 작품을 전통적인 회화이기보다는 영상이나 사진에 더욱 가깝다고 말한다. 그런 면에서 작가는 근대회화와 현대 사진의 중간자적 입장인 듯 보인다. 

 

회화와 영상이나 사진의 느낌이 중첩된 작가의 작품은 순수 회화나 순수 사진보다 훨씬 풍부한 스토리를 담고 있다. 작가는 중첩된 과정을 통한 작가의 작품은 관람객에게 훨씬 풍부한 상상의 여지를 남겨둔다. 

 

이번 전시에는 풍경과 인물을 주 소재로 한 작가의 신작들 위주로 소개된다. 정적인 감성과 가을의 색채를 가득 담은 색면추상적인 풍경, 멈추어버린 시간 속에서 환호하는 관중이 서로 어우러지고 대립하는 모습을 담은 작품 등 16점이다. 

 

리사 루이터는 프랑스와 스위스 등의 유명갤러리와 유럽의 미술관, 미국 뉴욕 모마미술관, 샌프란스시코 현대미술관 등 세계 유명 미술관에서도 전시회를 가졌다. 독일 베를린, 오스트리아 빈, 벨기에 브뤼셀 등에서 열린 개인전에서는 전시된 모든 작품이 매진될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 (053)424-2203

 

https://www.idaegu.co.kr/news/articleView.html?idxno=604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