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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일보 | 반사된 빛으로 그려낸 생동하는 자연 May 31, 2010

경북일보/ 진용숙 기자 

2010.06.01

 

 

영상미디어 작가 제니퍼 스타인캠프 첫 국내 개인전… 4일~내달 3일 리안갤러리 대구

 

 

영상미디어 작가 제니퍼 스타인캠프의 첫 국내 개인전이 오는 4일부터 7월 3일까지 리안갤러리 대구와 서울에서 각각 열린다.

 

 

빛으로 자연을 그리는 작가 제니퍼 스타인캠프(Jennifer Steinkamp, 1958~ )는 미국에서 활동 중인 영상미디어 작가로 제8회 이스탄불 비엔날레에 발표한 'Eye Catching' 작품으로 미술계의 주목을 받았다. 나무, 꽃, 구름, 대기와 하늘 그리고 몸 속 세포를 닮은 유기적인 형태를 사실적, 또는 추상적으로 다루고 있는 작가의 영상은 투명한 대기 속에서 빛으로 반사되는 자연의 색과 그 움직임을 담고 있다.

 

빛과 공간을 이용해 새로운 세계를 보여주는 스타인캠프의 영상은 건축 구조가 만들어내는 특별한 공간에 놓여 닫힌 공간을 열린 하늘로, 가상의 형상을 촉각적 텍스트로 표현한다. 때문에 빛과 자연이 빚어내는 가상공간 속 움직임과 시간은 관객이 자연스럽게 작품에 관여하게 만든다.

 

1980년대부터 영상 설치 작가로 독특한 작품세계를 만들어 온 제니퍼 스타인캠프는 주어진 공간에 대한 해석과 관객참여가 요구되는 작품을 발표해 왔고, '아인슈타인의 딜레마(2003),' '지미 카터(2002)' 등의 작품 발표로 큰 주목을 받아왔다.

 

그래픽 디자이너로 영화 속 특수효과 전문가가 희망이었던 작가는 1982년 처음으로 컴퓨터 영상애니메이션을 접한 후 영상미디어 작가로 활동하기 시작했는데, 특히 1940~50년대 여성영화감독 드렌 마야 감독의 초현실적주의 작품에 영향을 받았고, 이는 그녀의 1990년대 작품에 반영돼 있다.

 

이번 전시는 리안갤러리 서울에서 6월 1일부터 작품 감상이 가능하고, 리안갤러리 대구에서는 작가가 참여하는 오프닝 리셉션이 오는 4일 오후 6시에 열린다. 문의:(053)424-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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